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저희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틀어진 가장 큰 이유가 한국은행 총재 인사권이라고 전해드렸었는데, 앞서 리포트 보면 그게 좀 풀린 것 같네요. <br> <br>한국은행 총재 인사문제에서 접점을 찾으면서 회동 불씨가 살아난 겁니다. <br> <br>관계자들에게 들어보면 이창용 IMF 국장이 원래도 후임 한국은행 총재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고 하고요. <br> <br>청와대와 당선인 양측 모두 이창용 국장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었던 셈인데요. <br> <br>회동을 앞두고 소통이 잘 안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Q. 회동 불발 이후에 서로 날을 세워왔는데, 물밑 접촉은 계속 있었나보죠? <br> <br>한국은행 총재 인사 문제가 가닥이 잡힌것 도 있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물꼬를 텄죠 <br> <br>"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"라고 손을 내미는 모양새를 취한겁니다. <br> <br>당선인 측도 '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'고 화답했고요. <br> <br>국민보기에 신구권력이 충돌하고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,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모두에게 부담이겠지요.<br> <br>Q. 오늘 청와대가 탁현민 비서관을 콕 집어서 경고를 내린 건 무슨 의미로 봐야 할까요? <br> <br>윤석열 당선인 측에 회동에 응하는데 명분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과 관련해 '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뛰어가면 30초다', '여기 안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' 조롱하는 듯한 SNS 글을 올려서 논란이 됐는데요. <br> <br>"당선인측 공약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 하지 말라"는 문 대통령 메시지도 나왔고 탁 비서관도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SNS를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Q. 시청자 질문이 들어왔는데요. 만나면 사면 얘기도 하지 않겠냐는 질문이신데, 그러게요. 사면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. <br> <br>물론 사면도 물밑에서 논의되겠지만 조용히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회동 조율단계에서 여권 관계자들, 당선인 관계자들이 격한 발언들을 주고받으며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사면은 결국 대통령의 권한이니까요. <br> <br>Q. 아직 살아있는 카드군요. 그럼 곧 회동이 이뤄지겠네요? <br> <br>다음주 초에 회동이 성사되려면 이번 주말이 중요합니다. <br> <br>저희가 보도해드린대로 한국은행 총재 외에도 감사위원 선관위원 인선 문제도 의제로 남아있거든요. <br> <br>이 부분에 대해서도 실무협의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여 잘 매듭이 지어진다면 다음주 정도로 회동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민주당이 연일 인수위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. 원래 허니문 기간이란 게 있지 않나요? <br> <br>역대 정부에서도 인수위가 출범하면 현 정권과 각을 세웠지만요. <br> <br>대선이 끝난 직후에는 당시 기사들을 찾아보니 거친 비판은 좀 자제했더라고요. <br> <br>그런데 이번에는 인수위 출범도 빠르고 다른 것 같습니다. <br> <br>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는 당선인이 직접해라,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는 안보공백 초래한다, 대통령 갑질이다 철회하라고 각세우고, 인수위 인선에도 MB 아바타 정권이라고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> <br>Q. 허니문 기간 없이 민주당이 독하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? <br> <br>가장 큰 이유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입니다. <br> <br>대통령 선거 치르고 바로 3개월도 안되서 전국단위 선거를 한 번 더 치러야하는데 여야 모두 '허니문'을 둘 여유가 없는거겠죠. <br> <br>그리고 0.73%포인트, 24만표 차로 대선 승패가 갈린 것도 이유입니다. <br> <br>양 진영이 최대한 결집한 결과이다보니 민주당도 총공세를 펼쳐 지지층도 결집시키는거고요. <br> <br>지방선거를 승리할 경우 초반 윤석열 정부의 힘도 뺄 수 있을거라고 보는 거죠. <br> <br>Q. 청와대 이전은 용산으로 사실상 정해졌다고 전해드렸는데, 광화문 외교부 청사도 돌아보는 이유가 뭔가요? <br> <br>용산시대를 열겠다는 데에는 당선인의 의지는 여전히 강합니다. <br> <br>오늘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용산 이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다만 반대 여론이 있다보니 발표 시기를 좀 늦추면서 분위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졸속으로 결정한 게 아니라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국방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 청사도 둘러본 거고요. <br> <br>다만 막판에 국방부 청사에서 외교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이 변경될 가능성,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, 그동안 이준석 대표와 갈등,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등 주요 국면에서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꿨다는 말이 있거든요. <br> <br>그렇다보니 현재까지는 용산 이전 의지가 강하지만 막판에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오는 일요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<br>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은 계속해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청와대가 이전하면 안보 공백이 생긴다며 여러 이유를 들어 비판하는데요. 실제 그런지 이 기자가 전문가 취재를 해봤죠? <br> <br>군 관계자,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요. <br><br>집무실 이전하면 국방부, 관련부대 연쇄이동으로 안보공백이 초래된다는 민주당 지적에 대해서 단순히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안보공백이 생기진 않을거라는 쪽이 다수였고요. <br> <br>다만 모두 동일하게 지적하는 건 급하게, 촉박하게 이전하면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오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라디오에서 지적한 부분인데 "집무실을 이전하면 주변 아파트, 빌딩 옥상에 대공기지를 설치해야한 "고 했는데요. <br> <br>이 또한 전문가와 군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해오면 추가설치해서 보강하긴 해야겠지만, 현재도 서울 고층건물에는 배치돼 있다고 합니다.